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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칭스토리] 무력감에 빠진 아이를 위해
  • 작성자
    학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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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3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무력감에 빠진 아이를 위해 ●|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어찌해야 할지 답이 보이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시험점수를 잘 못 받아와서 화가 날 때도 있고요. 아이들이 다쳤을 때, 혹은 사고를 치고 들어왔을 때 참 난감하곤 합니다. 그래도 이런 때는 나름대로의 해답을 갖고 있습니다. 혼을 내거나 치료를 해주면 되거든요.

    그런데 부모로서 가장 어렵고 힘들 때는 아이가 무기력감에 빠져 있을 때입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의욕을 잃었을 때, 아이들 스스로가 답을 찾지 못해 힘들어 할 때가 있지요. 때론 마땅히 열심히 해야 하는 아이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그렇습니다.

    이런 때는 아이와 함께 부모도 힘듭니다. 뚜렷한 해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더 그렇겠지요. 해답을 줘야한다는 부모로서의 책임감은 문제의 무게 위에 돌을 얹은 것 같은 무게로 다가오지요. 이 때 부모로서  어떻게 해주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좋은 방법일까요?

    ●죄책감을 갖지 마십시오

    아이들의 무력감은 부모에게 죄책감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내가 잘못해서 아이가 저런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라는 생각으로 과거에 매몰돼 버리기도 합니다. 그럼 아이의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현재의 모습만 보면서 좌절감만 느끼게 되지요. 아이들은 봐주는 대로 변하는데 그걸 잊게 만듭니다.

    남을 탓하거나 환경탓을 하는 것도 죄책감의 또다른 표출입니다. '무엇때문에 이런 거야'라는 생각은 눈을 가려버립니다. 아이의 가능성이나 잠재력을 보는 대신 원망과 회한만이 마음에 가득하게 되지요. 아이도 부모도 건강한 마음을 갖기가 어렵게 됩니다. 이때 하는 가시돋힌 말 한마디가 평생 상처로 남기도 합니다. 힘들 때 상처를 건드리는 말은 그 무게가 몇 배로 배가되거든요. 감정근육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치어리더가 되십시오

    야구장의 꽃이라 불리는 치어리더를 보면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아마도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가 되라는 겁니다. 좋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부모가 먼저 좋은 에너지를 가져야만 가능한 일이겠지요.

    치어리더가 된다는 것은 아이 앞에서 쇼를 하라는 게 아닙니다. 부모 자신의 삶을 잘 사는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자신이 해야 할 사회적인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 해나가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지적, 영적, 신체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세요

    아이들의 성장의 자양분은 부모의 믿음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믿음을 먹고 자랍니다. 몸은 음식을 먹으면 되지만 마음에는 믿음이라는 양분이 필요합니다. 그 믿음이 마음의 근육을 키워줍니다. 그 마음의 근육은 아이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믿음 속에서 성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믿음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해주는 것이지요. 아이가 그걸 알면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실패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도 배우게 되지요. 그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가게 됩니다. 지금은 무력감에 빠져있을 지언정 곧 훌훌 털고 일어날 것입니다.

    믿음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봐주는 것입니다. 변화될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는 게 아닙니다. 이미 변화되었다고 여기고 그 모습의 아이로 봐주는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피그말리온 효과'를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받아들이실 거라 믿습니다. 믿음은 최고의 모습으로 봐주는 것입니다.

    큰일을 치르고 난 뒤에 무력감이 찾아오곤 합니다. 작게는 학교 내신시험이나 경시대회,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이 되겠지요. 그 때마다 죄책감 대신 치어리더, 지지자로서의 부모의 모습을 마음에 품었으면 합니다. 부모로서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오늘 이야기가 작게나마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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