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학원창업스토리 > 학원교육정보
  • 제목
    [코칭스토리] 재능의 과대평가
  • 작성자
    학원스타
  • 조회수
    1,578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재능의 과대평가 ●|

    현대 첼로연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가 90세가 되던 해의 일입니다. 그날도 카잘스는 어김 없이 하루 세 시간 이상씩 첼로 연습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그 때 이웃에 사는 한 사람이 카잘스에게 묻습니다. "선생님, 왜 그렇게 열심히 연습을 하십니까?" 이 질문에 일반적인 대답이라면 "연주회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래." 혹은 "이게 내 직업이잖아." 등의 대답을 예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카잘스는 놀랄만한 답을 합니다.

    "요새, 실력이 조금 느는 것 같아!"

    엄청난 영감을 주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90세가 된 첼로의 천재라고 불리는 인물이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요. 질문이 생깁니다. '과연 천재는 태어나는 것인가? 환경이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가?'라고 말입니다. 이 질문에 쉽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카잘스의 대답 속에서 작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능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에 의해서 자라난다.'라고 말입니다.

    ●라즐로 라츠의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

    헝가리 유대교 고등학교의 라즐로 라츠는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들을 배출한 수학선생님으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그의 제자들에는 1963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유진 위그너, 오늘날의 컴퓨터 이론의 창안자인 수학자 폰 노이만,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물리학자 레오 질라드, 수소폭탄의 아버지라 평가를 받는 에드워드 텔로, 전설적인 수학자로 일컬어지는 폴 에어디시 등입니다.

    이 모두가 한 수학 교사에게서 공부했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어떤 비밀이 이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하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황농문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유대인교육은 어릴 적부터 사고하는 습관을 갖게 하고 끊임없이 사고하도록 유도하여 결국에는 몰입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가장 이상적인 교육이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와 교육방식이 제자들의 사고와 습관을 결정하여 훗날 세계적인 인물로 키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결국 좋은 훈련이 인물을 만든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특정한 시기에 잘 계획된 훈련은 인재를 키우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천재가 아니라고 항변하는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

    "나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맞는 답을 얻어낸다." -아인슈타인-
    "저는 내내 그 생각만 했습니다." -아이작 뉴턴-
    "옛날에 저는 비지니스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매일 넘치는 아이디어로 잠을 못이룰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고 싶어하는 인물들의 말입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던 사람들입니다. 그 차이가 천재와 범재를 구분짓는 특징이 된 건 아닐까요? 이들을 '천재는 태어난다'라는 말 속에 가둬 버린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없습니다. 이들처럼 생각할 수 있는 아이들로 교육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때와 필요에 맞는 적절한 훈련이 인물을 만듭니다

    재능을 터부시하거나 노력을 평가절하 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중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훈련을 할 때 한 아이가 가진 가능성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때에 맞는 적절한 훈련이 가능케 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훈련은 무엇일까요?

    저는 우리 아이들의 두뇌 근육(사고력)을 키우고 두뇌에 길(습관)을 만드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급하지 않고, 당장은 필요해 보이지 않고, 당장은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은 그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입시에 마음을 빼앗기기 이전인 초중학교 시절에 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천재가 태어나는 것이냐 만들어지는 것이냐에 대한 논쟁은 끝나지 않고 지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천재로 불리우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때에 맞는 적절한 훈련을 받았던 사람들이라는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이 노벨상을 받고,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을 만한 역사적인 인물이 되는 꿈은 지금 어떤 교육을 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요?



    Total 217 RSS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