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학원창업스토리 > 학원교육정보
  • 제목
    [코칭스토리] 백 배의 열매를 거두는 비밀
  • 작성자
    학원스타
  • 조회수
    1,620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백 배의 열매를 거두는 비밀 ●|

    얼마 전, 모임을 하다가 포도나무 한 그루에 3천 송이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보통 포도나무 한 그루에 20~50송이 정도가 열린다는데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인지 궁금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정말 있더군요.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에서 포도농장을 하는 도덕현 씨 이야기입니다. 이 포도나무 한 그루가 차지하는 면적만 해도 300평이나 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그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했습니다. 신문 기사를 찬찬히 읽어 내려가면서 그 놀라운 비밀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비밀이 사람을 키우겠다는 사명을 가진 내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나는 아이들도 백 배의 결실을 거두는 아이들로 키워야 한다는 도전과 함께 말입니다. 백 배의 능력을 발휘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기도 한 그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토양의 비밀(지식)

    → 탄소순환농법이란 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ㅡ "제가 지향하는 탄소순환농법의 시작은 바로 토양이다. 토양은 추위와 햇빛, 바람 등의 자연현상으로부터 식물이 의존하는 최후의 피난처이자 인간에게는 집과 같은 존재다. 토양에는 또 식물이 섭취할 수 있는 양식(영양분)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친환경 퇴비를 통해 땅의 힘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도덕현 씨)

    첫 번째 비밀은 땅의 힘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땅의 힘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땅의 힘은 좋은 것이 공급될 때 생깁니다. 유기농퇴비를 주듯이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 것을 보고 들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책을 통해 좋은 정보와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여행과 체험을 통해서 경험의 세계를 넓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들이 시험만을 위해서가 아닌 지적, 경험적 세계를 넓히는 도구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핵심역량의 측면에서 본다면 '지식'의 영역입니다. 기업이나 대학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기준입니다.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위한 기초가 지식이기 때문에 첫 번째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핵심역량의 가장 기초가 되는 '지식'을 쌓아가는 것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스스로 찾아가는 능력(주도성)

    → 포도가 엄청나게 주렁주렁 열리는 농사법 비결은 뭔지.
    ― "한마디로 포도가 가진 유전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 환경을 조성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무에게도 복지가 있고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다. 또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반드시 결과로 보여준다. 나무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나무가 가진 유전자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재배하는 사람은 그것을 돕는 수준에서 관리해야 한다." (도덕현 씨)

    두 번째 비밀은 '주도성'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주도성은 스스로 선택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능력을 말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찾아가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잉관리는 큰 사람이 될 수 없게 만듭니다.

    시키는 것만 잘 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과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때 따라오는 것이 지적인 호기심입니다. 원하는 게 있으면 알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찾아보는 노력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주도성입니다. 대학이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기도 합니다. 주도성이 바로 핵심역량의 두 번째 항목입니다.

    ●깊고 넓게 내린 뿌리(사고력)

    → 나무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가는 농사라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지.
    "나무를 보면 힘이 느껴지는데 올해는 얼마나 세력을 확장하겠다고 말을 건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나무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다 보니 한 그루가 300평 면적이 넘게 엄청 큰 거목으로 자랐다. 제 역할은 나무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만큼 제어를 하는 것뿐이지 오직 송이 수를 늘리겠다는 목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능력이 어디까지일지 앞으로 저도 궁금해진다." (도덕현 씨)

    세 번째 비밀은 깊고 넓게 내린 '뿌리'입니다. 땅 속의 뿌리를 보고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다만 뻗은 가지를 보고 짐작은 할 수 있겠지요. 3천 송이 포도나무가 뻗은 가지의 면적은 약 300평 정도라고 합니다. 상상을 초월한 넓이이지요. 이런 넓이의 가지에 영양분을 공급하려면 그만큼의 깊고 넓은 뿌리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뿌리는 무엇일까요? '사고력'입니다. 생각하는 힘입니다. 요즘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아이들이 생각하기 싫어한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생각하는 힘을 가진 아이는 성적만 높은 게 아니라 행복하게 공부를 잘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기쁨은 생각하는 힘에서 나오기 때문이지요.

    세상을 변화시킨 역사적인 인물들이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뉴튼,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에디슨, 모짜르트,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어떡하면 이런 인물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들이 단지 뛰어난 재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습니다. 그들의 공통점 하나가 바로 '생각하는 힘'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핵심역량의 세 번째 비밀은 '사고력'입니다.

    3천 송이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를 보면서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건 막연한 희망일까요? 저는 꿈꿔봅니다. 또 그려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찾고 그 역량을 극대화시켜서 세상에 영향력있는 인물로 자라가는 꿈 말입니다. 이를 위하여 좋은 토양을 만드는 일, 스스로 찾아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일, 뿌리를 깊고 넓게 만드는 일을 지속하렵니다.

    ※3천 송이 포도나무와 관련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Total 217 RSS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