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오늘을 살아야 행복합니다! ●|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부터 유래한 말입니다. 이 명언은 번역된 구절인 '현재를 잡아라(Seize the day)'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로 유명해진 말이기도 합니다. 영어 교사로 부임한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 분) 선생님이 첫 수업 때 학생들에게 가르친 주제입니다.

키팅선생님이 '카르페 디엠(Carpe diem)'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살기를 바랐겠지요. 하지만 과거 자신의 자화상이기도 한 학생들의 관점을 바꿔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길을 걷지 못하는, 소망이 있지만 주사위를 던지지 못하는, 자신의 삶을 위하여 대가를 치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말입니다.

●길을 걸어야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가야할 길을 몰라서 방황합니다.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믿음도 희미합니다. 막연하게 생각하는 직업 정도가 자신의 꿈이라고 말합니다. 그 정도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믿음이나 확신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행복은 자신의 길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기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자신의 길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슴 뛰는 일을 찾아 헤매야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가슴 뛰는 일을 찾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슴 뛰는 일을 찾은 다음에 시작하면 늦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가슴 뛸 때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답입니다. 현재를 살라는 말입니다. 키팅선생님이 가르치고자 했던 것이 이것이 아닐까요.

●소망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무기력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라는 게 너무 커서 현재를 살지 못하고 미래를 사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삶의 신기루를 찾아 헤매는 사람입니다. 무엇이 이루어지면 행복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소중함을 놓치고 맙니다.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불행한 또 한 사람은 바라는 게 있지만 주사위를 던지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시도하지 못하게 합니다. 막상 부딪쳐 보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행복한 삶은 소망에서 시작됩니다. 그 소망에 나 자신을 던질 때 행복한 삶이 현실이 됩니다. 삶은 실험해야 멋진 삶이 됩니다. 소망을 실험하는 삶이 현재를 사는 방법입니다.

●삶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서 희생합니다. 대가를 치릅니다. 부모님의 수없는 희생이 우리를 이 자리까지 오게 한 것처럼 말입니다. 현재를 살라는 것은 내 삶을 사랑하라는 의미입니다. 내 삶을 위해서 희생하고 대가를 치르는 것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현재를 사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찰리달튼은 교칙에 위배되는 글을 써서 퇴학 위기에 놓입니다. 그 때 키팅선생님은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퇴학당하면 안 된단다.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지"라고 말합니다. 공부하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기회를 붙잡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기회의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현재를 사는 'Carpe diem(카르페 디엠)'입니다.

'Carpe diem(카르페 디엠)'을 가슴에 담은 학생들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분명 자신의 길을 찾아서 걸어 갔을 것입니다. 소망하는 것에 자신을 던지는 용기를 냈겠죠. 그리고 주어진 기회를 붙잡았을 것입니다. 희생하고 대가를 치르는 삶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애정을 증명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가슴에도 키팅 선생님의 사랑의 메시지가 살아 숨쉬길 바랍니다.

"현재를 잡아라. 오늘을 살라. 지금 이 순간의 삶에 충실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