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학원창업스토리 > 학원교육정보
  • 제목
    [코칭스토리]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 작성자
    학원스타
  • 조회수
    1,710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

    사람은 고생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고생을 사서도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었던 말입니다. 나이드신 어른들이 했지요. 어른이 되면 이해되는 그 말의 속뜻을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어른이 된 제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그말입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라!'

    하지만 고생이 무조건 유익한 건 아닙니다. 하지 말아야 할 고생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잘못을 저질러서 하는 고생도 있고 원하지 않게 주어지는 환경적인 고생도 있습니다. 반면에 꼭 해야할 고생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이 피했으면 하는 고생과 꼭 했으면 하는 고생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잘못해서 겪는 고생

    이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되는 고생입니다. 고생의 크기에 비해 얻는 것이 적습니다. 하지 않아도 자신의 인생에 별 문제가 없는 고생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과정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 있긴 합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면 내적성장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제가 요즘 허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하지 않았으면 하는 고생입니다.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허리에 통증이 생겼습니다. '평소에 자세를 바르게 할 걸'이라고 생각하며 평소 습관의 중요성을 배웠지만 겪고 있는 고생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상당시간 고생하면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아이들 역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대가를 치르곤 합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학교에 지각을 하고 혼을 나기도 하지요. 수행평가 과제를 제 때 제출하지 못하거나 수업 준비물을 챙기지 못해서 고생하기도 합니다. 조금 더 크게는 컨닝, 학교폭력, 흡연 등 학교규칙을 어겨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기도 합니다. 이런 고생은 안 하는 게 좋겠지요.

    ●환경적 고생

    이 고생은 어쩔 수 없이 주어집니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고생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나 환경으로부터 오는 것이지요. 이 고생 역시 가능하면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이 원하지 않는 질병에 걸려서 다른 가족이 고통을 나눠져야 할 때가 그것이지요. 부모님이 실직의 아픔을 당하거나 사업의 실패로부터 오는 고생도 이와 같습니다. 모두 내가 어쩔 수 없이 주어지는 것들입니다.

    시대적인 상황때문에 겪는 고생도 있습니다. 1950~60년대를 사셨던 분들은 그 시대가 주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았지요. 그 전 세대들은 나라를 잃거나 전쟁의 고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때론 국제정세, 기상이변, 천재지변으로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이런 고생들은 안하는 게 좋겠지요. 이때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곳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고생을 우리 아이들에게 강요할 순 없습니다. "철이들려면 군대를 다녀와야해"라든지 "OO캠프에 가서 고생 좀 하고 와라."라는 것으로 고생을 미화하면 안됩니다. 고생의 긍정적인 부분마저 부정적인 이미지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닫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선택해서 하는 고생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꼭 하기를 바라는 고생입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고생을 선택해서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서 현재의 고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꿈을 위해 육체적인 즐거움을 포기하거나 절제하는 걸 말하지요. 선택에는 책임감이 함께 합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생깁니다. 이것이 주도성의 시작입니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름대로 목표와 계획을 세웠을 것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고통을 선택하라'고 말해 주십시오. '장차 나타날 영광은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작은 것을 참아내는 아이가 큰 일도 합니다. 그걸 배우는 시기가 바로 학창시절이라는 걸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먹고 자는 것을 절제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자기관리의 시작입니다. 졸리는 걸 참으며 수업에 집중하려 애쓸 수도 있고요. TV나 게임 대신 시험공부를 하는 것도 고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잠을 줄이고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생'이라는 주제가 부담스럽게 다가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힘주에 얘기해 줄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선택한 고생' 뒤에는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라.'는 고리타분한 말이 신선한 울림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Total 217 RSS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