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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칭스토리] 사랑을 아시나요?
  • 작성자
    학원스타
  • 조회수
    1,453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사랑을 아시나요? ●|

    저는 하루를 '빵셔틀'로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먹을 빵을 사오는 것이죠. 이 녀석은 아침에 밥보다 빵이 좋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빵을 사오는 것은 제 하루 일과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빵은 정해져 있습니다. 베이비슈나 슈크림빵을 매우 좋아합니다. 가끔은 피자빵이나 소시지빵을 원하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부터 아들 녀석이 어떤 빵을 좋아하는지 안 것은 아닙니다. 저는 단팥빵이나 찹쌀빵을 좋아해서 제 취향에 따라 사온 적이 있었는데 손도 안대더군요. 그때는 서운한 마음이 들면서 '다 같은 빵인데 그냥 먹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주는 게 서로 행복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면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사랑의 대상을 '아는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감정이나 열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랑의 대상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무엇을 싫어하고 어떤 약점이 있는지 알아야 필요를 채워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학습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을 잘 아는 것이 동기부여와 변화의 시작입니다. 아이들의 변화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학습의 유형을 아니나요?
    우리 아이의 학습유형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아이를 이해하기 위함만이 아닙니다. 아이의 가능성을 찾아주기 위해서입니다. 스스로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때 일어납니다. 그것을 동기부여라고도 하지요.

    아이의 에너지가 안으로 흐르는지 아니면 밖으로 흐르는지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뭔가를 배우는 방식이 현실적인지 이상적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판단하고 결정할 때 가슴으로 하는지 머리로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생활양식은 계획적인지 즉흥적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이것들을 파악하면 적절한 학습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효율적인 지도유형을 아시나요?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식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지도 방식을 결정하는 데는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학습능력과 학습습관입니다. 이 두 가지 기준의 높고 낮음에 따라서 지도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의 학습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맞는 지도방식을 적용한다면 갈등 없이 아이의 가능성을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학습능력과 학습습관이 모두 높은 아이는 칡이 자라는 것처럼 아이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학습능력은 좋은데 학습습관이 낮으면 채소를 기르듯이 잘 지도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데 학습습관이 높은 아이는 격려하면서 벼처럼 잘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 다 낮은 아이는 하나 하나 지시하고 관리하면서 콩나물처럼 키워야 합니다.

    ●엄마로서 지도하는 멘토유형을 아시나요?
    궁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가 얼마나 잘 맞느냐를 이야기할 때 쓰는 말입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궁합이 존재합니다. 서로 잘 맞을 때 아이의 학습효율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궁합은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의 멘토유형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맞춰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다 맡겨야 하는 아이, 전략적으로 학습로드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아이,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아이, 강하게 끌고가야 하는 아이, 마음을 다독이고 감성을 읽어줘야 하는 아이 등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고 맞춰줄 때 궁합이 맞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가능성을 찾아줄 수 있다면 못 맞춰 줄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변화는 사랑의 결과물입니다. 사랑없이 변화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사랑을 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닌 다른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잘 '아는 것'은 올바른 사랑의 시작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가 아침마다 '빵셔틀'을 하지만 보람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온 빵을 남김없이 잘 먹고 학교에 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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