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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칭스토리] 인구학을 통해서 본 미래 학원시장
  • 작성자
    학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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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인구학을 통해서 본 미래 학원시장 ●|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현재의 변화를 적응하면서 뒤따라가는 것도 벅차 보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이 나와서 적응할 만하면 어느새 또 다른 것이 나와 있습니다. 과거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것들이 현실이 되는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 돗자리를 깔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신적 능력에 가까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전문적인 자기 분야의 몇몇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한다 해도 다른 분야의 가변적인 요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측 불가능해 보이는 미래지만 10~15년 정도의 미래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바로 인구학입니다. 인구학은 사람의 출생과 이동, 사망을 바탕으로 그 원인과 앞으로의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다고 인구학이 전합니다. 이 인구학이 미래의 학원시장에 대해서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인구 절벽 시대에 급변하는 학원시장

    시장경제는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따릅니다. 지금껏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대학 입학 정원보다 많았기 때문에 공급자인 대학이 갑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2016 수능 지원 인원이 631,184명이었고, 대학 모집정원은 4년제 365,309명, 전문대학은 219,180명으로 총 584,489명이었습니다. 공급자 우위의 시장상황입니다.


    학원도 이와 같은 시장상황의 영향을 받아서 개원만 하면 학생들이 몰려오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장상황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구절벽이 시작된 것이지요. 그동안 60만 명 이상을 유지하던 출생인구가 현재 중학교 2학년인 2002년 생부터 40만 명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 후로 40만 명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제 대학과 학원시장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 부터는 고교졸업자가 약 42만 명대로 떨어집니다. 2015 대학진학률이 약 68%인 것을 반영하면 약 30만 명 정도가 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갑을관계가 바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요자인 학부모가 갑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갑의 위치에 서게 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요구가 커집니다. 수요자인 학부모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맞춤형 교육 요구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추어 주는 교육을 요구할 것이고, 그런 교육기관을 찾게 될 것입니다. 개별 맞춤형 교육을 하는 학원이 학원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미래의 인재상과 학원의 인재상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이후 미래사회에 대한 담론이 활발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미래에 사라질 직업에 대한 각종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지요.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20년 내 사라질 직업들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텔레마케터, 회계사, 화물차 기사, 소매판매업자, 전문 작가(기자) 등이 90%를 상회하는 비중으로 사라질 직업 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전도유망했던 직업들이 사라질 직업 상위권에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빠른 변화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알파고 신드롬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화와 불확실의 시대에 자연스럽게 회자되는 것은 교육의 문제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중심에 교육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인재상은 무엇이고, 이를 위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로 화두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학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학원이 생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빠른 원장들은 준비에 들어갔고 이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학원의 본질이었던 '잘 가르치는 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욕구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학원이 생존하는 '미래형 학원'이 될까요?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 미래형 학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앞으로 학원의 가장 큰 이슈는 '개별 맞춤형 교육'이 될 것입니다. 과외나 그룹 수업의 장점인 개인에 맞추어서 수업하는 형태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한 학생에 대한 로드맵을 갖고 교육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종합적인 교육의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학생에 대한 정확한 진단, 초중학생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 자기주도형 티칭 시스템, 입시와 진로 등의 비교과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교육시스템을 의미합니다.

    한 학생을 나무라고 가정할 때 가장 중요한 교육적 가치는 좋은 열매를 맺게 하는 것입니다. 열매는 입시의 성공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가는 것이겠지요. 이런 열매를 맺도록 하려면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토양과 뿌리, 줄기와 가지를 건강하게 가꾸는 일입니다.

    줄기와 가지는 자기주도형 티칭 시스템을 말합니다. 요즘 플립러닝이 교육시장에서 각광 받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공부가 잘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토양과 뿌리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거름진 토양을 만들고 깊이 뿌리를 내리게 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초중등 중심의 학원이라면 반드시 토양과 뿌리에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아이의 습관 훈련시키기, 사고력 키우기, 독서를 통한 전문성 기르기 등이 되겠지요. 이것을 핵심역량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한 학생에 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가능성을 찾아주는 학원, 핵심역량을 키워주는 학원, 자기주도형 티칭 시스템을 가진 학원, 입시와 진로교육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학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준비될 때 미래를 이끌어 갈 학원이 될 것입니다.

    이제 진짜로 돗자리를 깔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 조금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미래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이 큰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미래를 예측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실패를 보았거든요. 예측에 대한 정확도를 보여줄 수 없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안티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날 변화는 빠르지만 예측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길목을 지키는 자가 성공하고 길목을 모르면 실패할 게 뻔합니다. 물결 따라 떠내려가는 죽은 물고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다음 세대를 살리는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것이 두려운 마음으로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