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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칭스토리] 몰입비법
  • 작성자
    학원스타
  • 조회수
    1,057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몰입비법 ●|

    오늘은 제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제가 글쓰는 것과 [몰입비법]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의아해 하실 것 같습니다. 요즘은 쓰고 싶은 글의 주제가 끊임없이 솟아납니다. 머릿 속에서 주제가 잡히면 일단 제 개인 밴드에 주제와 제목, 그래픽 자료를 만들어 놓고는 잊어 버립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은 따로 있으니까요.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지혜가 제가 [몰입비법]으로 일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몰입하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져서 걱정입니다. 부모님들이 상담할 때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집중력의 문제입니다. 한 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으면 한 시간 어치의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일 이십분 어치밖에 못 한다는 것입니다. 어떡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집중력의 문제는 크게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고력, 마음, 몸, 자기관리, 인간관계 등입니다. 각각의 영역에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가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것을 해결하면 됩니다. 오늘은 몰입하는 몇 가지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우기를 잘 해야

    '의식의 레이저를 만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햇빛 만으로는 불을 붙일 수 없지만 돋보기로 모으면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의식도 그렇습니다. 의식의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 몰입하는 것이고 잘 비우는 게 그 방법입니다. 잘 비운다는 건 한 가지 일에 집중한 후 그 일이 끝난 후에는 잊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마무리를 못하고 의식 가운데 채워놓고 있으면 다른 것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잊어버리는 것을 영어로 'forget'이라고 합니다. 같은 어원에서 파생된 'forgive'는 용서라는 뜻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좋지 않은 감정이 마음을 차지하고 있으면 몰입이 안 됩니다. 용서 역시 비움의 한 가지 방법으로 잘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을 잘 비우는 것이 집중을 잘 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비워야 할까요. 우리의 뇌는 빙산의 일각 같은 의식의 뇌와 물 속에 잠겨있는 무의식의 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집중할 때는 10% 정도 되는 의식의 뇌로 작업을 합니다. 비운다는 것은 의식의 뇌에서 무의식의 뇌로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더 이상 의식하지 않겠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일에 의식을 집중하는 걸 말합니다.

    한 번에 한 가지씩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몰입을 잘 하는 사람은 '질서'가 잡혀 있습니다. 한 가지 일을 마무리한 후에 다른 일을 합니다. 반대로 몰입이 안 되는 사람은 한 번에 이것 저것을 하려고 합니다. '질서'가 없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한 후 다른 일로 넘어가는 일도 잘 비우는 작업입니다. 잘 비우는 것이 몰입의 원리임을 말씀드렸는데 공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능력과 과제의 균형

    헝가리계 미국인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저서인 '몰입의 즐거움' 에서 몰입의 원리를 제시합니다. 몰입은 자신의 역량과 주어진 과제가 가장 정점에서 만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과제난이도는 높고 능력이 부족하면 불안해 하고, 과제 난이도는 낮고 능력이 우수하면 지루해 합니다. 과제 난이도가 낮고 능력도 저조하면 무관심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몰입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답이 보입니다. 아이들의 능력에 맞는 과제량을 제시하고 훈련시켜야 합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해서 역량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저는 훈련 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코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능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능력에 맞는 훈련을 시키고 평가해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 사고력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두뇌의 근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글을 읽고 정리하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깊이있는 독서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공부는 글을 갖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에 집중할 수 없다면 공부 잘 하기는 어렵습니다. 독서력이 낮은 아이들은 학습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몰입의 즐거움을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잘 비우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야 합니다. 그 역량에 맞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몰입의 희열을 느껴야 합니다. 제가 글 쓰면서 느끼는 몰입의 즐거움을 우리 아이들도 느끼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