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학원창업스토리 > 학원교육정보
  • 제목
    [코칭스토리] 본질(本質)을 교육해야 합니다.
  • 작성자
    학원스타
  • 조회수
    1,126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본질(本質)을 교육해야 합니다 ●|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인재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성실'이 인재의 기준이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열심'이 중요한 가치로 통하던 시대가 있었고, '좋은 스펙'이 성공의 관문이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창의력'의 시대라고 합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인재라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시대가 변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인재상도 변해왔습니다.

    교육은 어떨까요? 교육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교육정책도 바뀐다는 것을 모두 압니다. 입시제도의 변화와 함께 사교육시장의 희비가 엇갈리던 모습을 수없이 지켜봤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도 제도의 변화와 함께 발빠르게 대비하지요. 자녀에게 유리한 것을 찾기 위해 입시설명회와 세미나장으로 달려갑니다. 어떤 교육을 더 해야하고 어떤 것을 줄여야 하는지 제도의 변화와 궤를 같이 했습니다.

    '본질'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것이 변화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시대와 함께 인재상이 변하고 정권과 함께 교육정책이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나가서 경쟁력이 될 실력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하는 공부가 5년이나 10년쯤 지났을 때 긍정적인 체력이 될 수 있다면 본질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본질의 교육일까요?

    ●토양에 답이 있습니다

    좋은 씨앗이 좋은 열매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씨앗을 찾아 헤맵니다. 좋은 교사, 좋은 교재, 좋은 인강, 좋은 학원, 좋은 학교를 좋은 씨앗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정말 그럴까요? 자갈밭이나 가시덤불에 씨앗이 떨어져도 좋은 열매을 맺을 수 있을까요? 말라 죽거나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서 죽고 말 것입니다. 좋은 씨앗도 좋은 땅에 떨어져야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씨앗을 찾기 이전에 좋은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토양은 식물에게 최후의 피난처이자 영양분의 공급처입니다. 인간에게는 집과 같은 존재입니다. 좋은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본질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똑같습니다. 씨앗이 떨어졌을 때 잘 자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지식과 경험의 세계를 넓혀주는 것을 말합니다. 좋은 책, 좋은 만남, 좋은 경험 등을 쌓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수 많은 점들이 됩니다. 그 점들이 어느 순간 연결되어 선이 되고 별이 되는 날이 옵니다. 좋은 것들로 우리의 삶을 채워야 할 이유입니다.

    독서를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독서는 하나 안 하나 당장은 표가 나지 않습니다. 씨앗이 아니고 토양이기 때문입니다. 폭넓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서 바탕을 다져 놓는다면 반드시 좋은 영양분이 되어 자신의 삶을 살찌울 것입니다. 시간이 여유로운 방학 시즌에 더 많은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장 급하고 중요한 것을 잠시 미루더라도 독서에 시간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좋은 토양을 만드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스스로 찾아가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학부모님들을 만나면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느냐?'는 말입니다. 그 때 가장 많이 하는 대답은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비단 한 둘의 학부모 만이 아니라 모든 학부모들의 소망일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주도성'이라고 합니다.

    '주도성'을 가진 아이인지를 판단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는 '꿈과 진로에 대한 확신'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부터 주도성이 시작됩니다. 둘째는 '지적 호기심'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지요. 어떤 분야나 주제에 대해 궁금하고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셋째는 '찾아보는 노력'입니다. 그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주도성이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지지와 응원을 보내줘야 합니다. 함께 찾아보고 도와줘야 합니다. 질문을 할 때 호기심이 충족될 때까지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도성은 오랜 시간 쌓여진 노력과 훈련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주도성을 키우는 교육은 본질의 교육입니다.

    ●사고력이 새로운 가치를 만듭니다

    '사고력'은 쉽게 말하면 '생각하는 힘'입니다. 조금 더 깊이있게 설명하면 '다르게 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력을 '기존에 존재하는 것을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고력=창의력'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고력, 즉 창의력이 이 시대 인재상입니다.

    '사고력'은 통찰력에서 옵니다. 모든 사람이 다 함께 보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내는 능력이 통찰력입니다. 다르게 보는 능력을 말합니다. 세상을 볼 때 나만의 관점으로 주의 깊게 보는 것입니다. 새롭게 본 것들을 잘 저장해놓아야 합니다. 다음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메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모했던 그것이 어느 순간 연결되어 통찰력이 되고 창의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고력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려면 먼저 잘 입수하는 능력을 훈련해야 합니다. 글을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짧은 글을 읽고 잘 관찰하여 정리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연결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지요. 그것을 표출해보는 것이 완성입니다. 나만의 방법을 사용하여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누적되면서 사고력이 향상됩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교육의 본질을 '세상에 나가서 경쟁력이 될 실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를 위하여 좋은 토양, 주도성,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이라고 믿습니다. 행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라는 에르메스(HERMES)의 광고처럼 교육은 변하지 않는 것을 향해야 합니다.



Total 217 RSS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