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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칭스토리] 두뇌 거식증을 아시나요?
  • 작성자
    학원스타
  • 조회수
    1,641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 두뇌 거식증을 아시나요? ●|

    '거식증'을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거식증(拒食症, anorexia)은 음식을 조절할 수 없는 식사장애 중 하나로,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으로 인해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병적 증상이다. 다른 말로 신경성 식욕 부진증anorexia nervosa이라고도 한다.' 한 마디로 음식을 거부하는 질병입니다. 결국 몸의 근육이 사라지고 소화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두뇌에도 거식증이 있다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물론 제가 만든 말입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지식을 거부하는 두뇌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할 마음이 있는데도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설령 공부를 좀 했다 하더라도 그 지식을 소화시키지 못해서 머리에 남는 게 없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아이들을 두뇌 거식증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의 꿈, 의지, 동기와 관계 없이 공부를 못 하게 하는 이 두뇌 거식증을 어떡해야 할까요?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와 박병호의 '근육량 증가의 비밀'

    한국 프로야구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한 넥센 박병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팀의 후보선수에 만년 유망주라는 소리를 들었던 그 선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 비밀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한 근육량 증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011년 시즌 도중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될 당시 박병호의 체중은 93㎏이었습니다. 그 뒤 체중을 늘려 103㎏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명이었던 LG 시절에 비해 체중이 10㎏이 늘어난 셈입니다. 그 체중의 50~51%인 52kg이 근육량으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살을 찌우는 게 아니라 근육량을 늘린 것입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이겨낸 것입니다. 홈런왕을 넘어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비밀을 늘린 근육량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피츠버그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강정호 선수도 늘린 근육량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호도 2012년 88㎏이던 체중을 97㎏까지 늘렸습니다. 강정호 역시 체중의 50% 정도가 근육량이라고 합니다. 한 시즌에 160경기를 뛰어야 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를 근육량 증가를 통한 기초체력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뇌 거식증이 생기는 원인

    우리의 두뇌는 사용하면 할수록 좋아진다고 합니다. 반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됩니다. 문제는 인간만이 가진 전두엽의 사용여부입니다. 전두엽은 가장 고차원적인 사고를 당당하는 곳입니다. 분석과, 통합, 계산, 추론, 문제해결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두뇌입니다. 이 두뇌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두뇌 거식증에 걸리는 주된 원인입니다. 한마디로 생각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후두엽 중심의 뇌사용도 문제입니다. 후두엽은 시각을 담당하는 뇌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만화책을 볼 때 후두엽을 사용합니다. 후두엽에서 처리하는 정보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들입니다. TV를 바보상자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네비게이션을 보고 운전을 하다보면 수 없이 다닌 길도 알지 못하게 됩니다. 생각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시각적인 정보가 나쁜 게 아닙니다.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나쁜 것이지요.

    ●두뇌 거식증을 해결하는 방법

    읽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독서가 뇌에 근육을 만들어 가는 제일의 훈련법이지요. 독서는 지식과 정보를 얻는 수단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뇌에 근육을 만드는 사고력 향상이라는 가치입니다. 특히 인문고전 독서를 추천합니다. 책을 통해서 큰 인물을 만나고 그들의 철학과 가치관을 배우는 것입니다.

    단문을 읽고 정리하는 훈련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한 번에 읽고 안 보고 정리할 때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자기 수준에 맞는 글을 선택하거나 쉬운 글일수록 좋습니다. 글이 어려우면 훈련의 효과가 반감됩니다. 줄거리를 써보거나 글의 전체 내용을 구조적으로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결국 글 읽기가 되어야 두뇌에 근육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입수된 정보가 재배열 되고 통합, 추론할 수 있는 뇌를 만들어 갈 때 두뇌의 근육이 탄탄해집니다.

    박병호 선수가 초대형 홈런을 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들립니다. 좋은 기초체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의 기초는 두뇌입니다. 공부할 두뇌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두뇌 거식증의 상태라면 공부 잘 하기는 어렵습니다. 훈련을 통해서 두뇌에 근육을 만들어야 합니다. 근육을 만드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뒤따릅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공부의 초대형 홈런이라면 기꺼이 대가를 치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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