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학원 사업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이를 사람 사업이라고 말한다. 학원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도, 또 대부분의 수익도 사람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즉, 학원장의 자질은 사람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원장이 만나야 할 사람은, 가장 직접적인 고객인 학부모와 학생부터 강사와 직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그지 없다.  강사 관리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기로 한다.

학원 경영에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지휘관인 학원장이 진두지휘하기 위해서는 매뉴얼과 컨텐츠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인력, 즉, 강사가 필요하다. 핵심적인 요소가 규모 즉 전쟁급이냐 전투급이냐, 전략의 수준이냐 전술의 수준이냐에 따라서 중요성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작은 전투에 이용한 요소와 전술들을 끝까지 가져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의적절하게 업데이트 되는 경영, 홍보, 융통성 있는 관리 매뉴얼이 체계화되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전략을 효율적으로 수행가능하게 하는 컨텐츠가 필요하다. 이는 교육 과정 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교수/ 학습자료를 포함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뉴얼을 익히고 교육을 구현하는 주체인 강사다. 이는 강사의 존재 수준 이상을 떠나서 강사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원장들이 강사 관리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원인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곳에 산재해 있다. 첫째, 지배적인 요인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어긋나면서 나타났다. 1990년 중반 6차 교육과정으로 의사소통중심교육이 시행되었을 때에 동네학원들조차 원어민을 강사로 채용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원어민 수요 급상승현상(high demand)이 발생 최근엔 양질의 강사들이 과외방을 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 강사관리는 사실 강사수급의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학원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학원장들이 느끼는 부담감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보편적인 강사 지속성에 관한 인식과 관련이 있다. 강사가 바뀌면 학부모들로부터의 불평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학원장들이 많다. 셋째, 보편적이고 체계적인 강사관리와 교육에 관한 매뉴얼과 현장의 기회가 부족하다. 이 문제는 학원 경영인들의 공동적인 노력과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쌍방간의 신뢰와 믿음, 헌신이 부족한 데서 오는 문제가 있다. 학원 사업은 곧 사람 사업이란 소리가 있을 만큼 인간관계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는 곳이 바로 학원현장이기 때문이다.

▶ 먼저 강사에 대한 마인드부터 개조해야 한다
탄탄한 강사진은 곧 학원의 홍보 모델이자 든든한 허리와도 같다. 특히 규모가 작은 학원일수록 우수한 강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라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필수다. 그러나 아직도 학원 강사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학원장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즉, 언제 떠날지 모르므로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이용 한다든가, 반대로, 너무 믿은 나머지 학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를 거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경우가 많다.

“학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강사들이 돈을 많이 벌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학원장이 만들어줘야 한다. 강사들이 가져가는 돈을 지출이라 여기고 아까워하는 학원장들은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어떻게든 강사들이 열심히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학원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단계라는 것이다.